[노트펫] 중국에서 침팬지가 관람객에게 빈 병을 던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는 중국 남부의 한 동물원에서 침팬지가 던진 페트병에 맞아 십 대 소녀의 눈가 부위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난닝 동물원에 사는 '디우나싱(Diu Na Xing)'라는 이름의 침팬지 영상이 SNS에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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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에는 우리 안을 이리저리 날뛰고 있는 침팬지의 모습이 담겼다.
녀석은 무언가에 흥분한 듯 잔뜩 격양된 몸짓을 보여주더니, 손에 쥐고 있던 빈 페트병을 관람객들을 향해 강하게 던졌다.
병은 울타리 너머에서 침팬지를 촬영하고 있던 십 대 소녀의 얼굴을 강타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녀의 눈가에서 피가 났고, 휴대전화의 화면도 깨졌다.
난닝 동물원 측은 해당 사건을 경영진에 보고하고, 침팬지 우리 주변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침팬지를 비난하거나 옹호 입장으로 나뉘어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한 누리꾼은 공격성을 보이는 "침팬지를 관람객들과 격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문제의 침팬지가 과거에도 관람객에게 진흙을 던지는 영상도 공개됐다.
이에 다른 누리꾼은 "침팬지는 자신에게 병을 집어던진 인간들에게 복수했을 뿐이다"라고 두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