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을 나와 겁에 질린 채 고속도로를 달리던 강아지가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된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CBS 로스앤젤레스는 집에서 가출한 '프리티'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고속도로에서 구조된 사연을 보도했다.
프리티의 보호자인 제이 세구라는 주말 동안 시댁에 프리티를 맡겨둔 상황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시댁에서 프리티가 없어지고 말았다.
세구라는 "아마 울타리의 구멍을 통해 탈출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느새 고속도로까지 나온 프리티는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에서 겁에 질려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른 채 달리기 시작했다.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프리티를 발견한 운전자들은 일제히 비상등을 킨 채 속도를 늦췄다. 차량 두 대가 앞에 멈춰 강아지를 구조하려 했지만 이미 공포에 질린 프리티는 차들을 무시하고 옆으로 빠져나갔다.
그때 하얀 차 한 대가 차선을 넘어와 멈춰서더니 차 문을 열었고 기적처럼 프리티는 차 안으로 쏙 들어왔다.
프리티를 구조한 차량 운전자는 심장 전문 간호사 앰버 스트레이드였다. TV에서 구조 현장을 본 스트레이드의 아버지는 "내 딸은 사람들을 구하는 데 익숙하다. 항상 사람을 구해온 그녀가 이제는 개를 구했다"고 칭찬했다.
세구라는 "TV에서 주위를 둘러보는 프리티를 봤을 때 우리를 찾고 있는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며 프리티가 무사히 돌아오게 해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