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보호소에 있는 강아지가 특유의 '발재간' 덕분에 새 가족에게 입양됐다.
23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보호소에서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앞발을 쭉 내밀며 관심을 요구하던 강아지 '바비(Barbie)'의 사연을 소개했다.
바비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동물보호센터(ACC)의 케이지 안에서 입양되기만을 기다리며 지냈다.
사람을 무척 좋아하는 바비는 자신이 그곳에 있다는 걸 누군가 알아주고 관심을 보여주길 원했다.
그리고 녀석은 영리하게도 사람들을 자신의 케이지 앞에 멈춰 세우는 방법을 재빨리 알아냈다. 바로 케이지 창살 사이로 앞발을 쭉 뻗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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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의 자원봉사자인 마니샤(Manisha) 역시 바비의 쭉 뻗은 발과 애원하는 듯한 얼굴을 보면 케이지 앞에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녀석이 바라는 애정을 주며 잠시 시간을 보냈다.
바비는 이전 보호자가 권리를 포기하며 보호소에 오게 됐다. 가족이 그리운 바비는 보호소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애정을 받고 싶어 자신만의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마니샤는 사랑스러운 바비가 완벽한 가족을 찾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그녀의 생각처럼 얼마 지나지 않아 바비를 입양하길 희망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ACC 인스타그램 계정에 바비가 발을 쭉 뻗어 관심을 갈구하는 영상이 입소문을 탄 덕분이었다.
마니샤는 "바비는 빨리 입양됐다"며 "인스타그램 팔로워 중 한 명이 저희 게시물을 보고 보호소에 가서 녀석을 입양했다!”고 말했다.
바비는 이제 새 가족의 품에서 녀석이 받고 싶었던 모든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더도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