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지난 주말 미국 PGA투어와 LIV골프대회에 다람쥐와 뱀이 각각 난입해서, 프로 골퍼들의 멘탈을 흔들며 경기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와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미국 플로리다 주(州) 팜하버 이니스브룩 리조트에서 열린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경기 중에 다람쥐가 난입해서 두 선수의 경기를 방해했다.
Squirrels are goings nuts @ValsparChamp pic.twitter.com/Xpn8Og3wEd
— PGA TOUR (@PGATOUR) March 19, 2023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프로 골퍼 에릭 반 루옌이 17번 홀 티박스에서 자세를 잡는 사이에 다람쥐가 그의 앞을 가로질러갔다. 다람쥐의 방해 탓인지(?) 반 루옌은 17번 홀을 파보다 1타 많은 보기로 마무리했다.
이날 다람쥐는 다른 선수의 경기도 방해했다. PGA투어는 45분 후 트위터에 다람쥐와 대치한 골퍼의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한편 PGA 2년 차 테일러 무어가 발스파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하루 전인 지난 18일 프로 골퍼 마크 레시먼(39)은 더 치명적인(?) 방해꾼을 만났다. 그는 애리조나 주 마라나 더 갤러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투어에서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 진출하고, 독사인 방울뱀과 마주쳤다.
Watch out for the rattlesnake! #LIVGolf pic.twitter.com/zNM5Wh7jDY
— LIV Golf (@livgolf_league) March 18, 2023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인 그는 방울뱀을 보고 잠시 걸음을 멈췄지만,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 그는 방울뱀을 피해서 옆으로 지나갔다. 군중에 놀란 방울뱀도 수풀 속으로 숨어들었다.
TV 생방송 카메라에 방울뱀이 잡히자, 중계진은 서부다이아몬드방울뱀 같다며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신생대회 LIV 골프투어에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3차 연장까지 치른 끝에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