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옹철의 냥냥펀치] 그동안 미신처럼 떠돌던 코숏 털 색깔별 성격!
"⭕️⭕️냥은 활발하고 🔲🔲냥은 소심하다?"
왜 그런 말이 생겼는지 드디어 이유를 알아냈습니다.
미야옹철의 빅데이터, 1만 3천명의 대감님이 참여해주신 설문조사의 결과를 공개합니다!
(미래의 대감님)귀여운 고없파님들도 10%(1,318)나 참여해주셨다고 해요!
만천여 마리(11,017) 코숏을 대상으로 알아본 미야옹철의 빅데이터, 어떤 무늬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을까요?
치즈, 치즈태비가 27.9%(3,075)로 1등을 차지했고요, 다음은 고등어 25.2%(2,775), 젖소 20.8%(2,292), 그리고 삼색이 13.9%(1,535) 순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올블랙과 카오스는 각 3.5%(올블랙 389, 카오스 383)로 집계되었어요.
수컷이 53.4%(5,887)로 절반 이상이 수컷을 반려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네요:)
중성화를 하지 않은 고양이는 10.2%(1,128)로 나타났는데요. 설문 분량 조절로 인해 나이는 조사하지 않았지만 아직 중성화를 하기 전인 아깽이/캣초딩이 높은 비율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성격은 총 6가지 척도로 조사해보았는데요.
코숏 모색별 성격 결과를 함께 보시죠!
코숏 색깔별 성격 1. 예민함 척도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털색에 상관없이 비슷한 예민함의 정도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특징적으로 중성화가 안된 아이들이 덜 예민했습니다.
앞서 예측한 대로 사회화 시기를 거치는 어린 나이에는 낯선 것들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시기이기 때문인데요.
3-6개월령에 낯선 것들에 대한 자극을 제공하고 긍정 기억을 심어주면 성묘가 되어서도 예민함이 상당히 낮아질 수 있답니다:)
그리고 암컷 고양이들이 수컷에 비해 조금 더 예민한 성향을 보였는데요.
야생에서도 수컷은 암컷에 비해 3-4배 정도의 영역을 차지해 돌아다니며 사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수컷이 좀 더 능청스러운(예민하지 않은) 성향을 갖고 있어요.
털색에 따른 예민함 정도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코숏 색깔별 성격 2. 외향성 척도
외향적인 부분도 중성화되어있지 않은 아이들이 압도적으로 높았어요.
역시 아깽이들은 아무 생각 없다, 아깽이는 아깽이었다는걸 확실히 보여줬네요:)
모색 중에 훨씬 더 외향적인 성향인 고양이가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치즈, 치즈태비!
반대로 삼색이는 다른 고양이와의 관계성이 가장 내향적으로 나타났어요.
이렇게 나오는 이유는 성별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치즈도 수컷의 비율이 좀 더 높고(73%), 삼색이는 대부분(99%) 암컷고양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의외로 외동묘가 더 외향적으로 나타났는데요.
자기 혼자 에너지가 쌓였다가 보호자에게 다 풀면서 상대적으로 외향성이 넘친다고 느낄 수도 있고, 다묘가정에서는 고양이들끼리 서로 조심하다보니 덜 외향적으로 느꼈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코숏 색깔별 성격 3. 다른 고양이와의 관계성 척도
다른 고양이와의 관계성에도 수컷냥이 잘 양보하고 사이가 좋은 편으로 나타났는데요.
수컷이 편하게 별 생각없이 지내는 것에 비해 암컷냥은 상대적으로 조심하고 관찰하는 시간이 길다고 볼 수 있어요.
역시 중성화전의 아깽이들은 다른 고양이와 잘 지낸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생후 3개월령 근처가 꿀합사 시기랍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마찬가지로 유전적으로 약 80%가 수컷인 치즈냥이가 개냥 ranking 1위를 차지했네요!
마찬가지로 암컷이 대부분인 삼색이가 찐냥 ranking 1위를 차지했습니다.
코숏 색깔별 성격 4. 충동성 척도
수컷이 암컷냥에 비해 조금 더 예측하기 쉽고 돌발상황이 적었는데, 외향적이고 별생각없이 지내는 수컷냥이의 단순함에서 나왔겠죠?
역시 가끔 주변의 삼색냥 집사가 "얘는 나한테 왜 이렇게 짜증을 내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말을 하는 경우들을 봤었는데 진짜였어요. 😯
코숏 색깔별 성격 5. 사람과 우호성 척도
아깽이, 수컷냥이는 마찬가지로 사람과의 관계가 좋았는데요.
별생각없이 사람한테 직진! 번팅 뻥! 역시 수컷냥이였네요:)
역시 치즈냥이가 핵인싸 개냥이었고, 삼색이가 찐냥이로 등극했네요!
코숏 색깔별 성격 6. 낯선 공간 적응도
아깽이들은 압도적으로 병원에 가도 별 생각이 없는데요.
중성화를 하고나면 병원이라는 낯선 공간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기면서 적응이 어려워질 수 있어요.
사회화 시기에 낯선 자극에 익숙해질 수 있게 좋은 기억을 심어주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이 부분도 근소한 차이로 수컷이 낯선 곳에 대한 적응을 더 잘했는데요. 역시 넓은 영역을 빨리 개척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성향이 있어야겠죠?
올블랙 냥이들이 생각보다 동물병원 진료도 잘 받는 차분한 아이들이 많았네요:)
마지막 총정리!~
성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건 성별과 연령이었다!
털색별로는 수컷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치즈냥이가 개냥이었고, 암컷이 대부분인 삼색이가 찐냥이었다! 그리고 올블랙 냥이는 우직한 대인배 자질을 갖고 있었다!
사실 통계는 통계일 뿐, 고양이의 성격은 개묘차가 있고, 양육방식과 환경, 교육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그렇기에 무엇보다 보호자의 노력이 우리 고양이의 성격을 만든다는 사실!
"성격이 무슨 상관이겠어요~ 우리집 똥고앵이가 최고인걸요! (이래도 귀엽, 저래도 귀엽>ㅡ<)"
▼영상에서 확인하기
앞으로도 미야옹철의 빅데이터 수집기 출동할테니 궁금한 설문조사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고 앞으로도 많은 참여 부탁해요!
참여해주신 대감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