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선반 위에 축 늘어져 휴식을 취하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5일 진주 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의 반려묘 '유월이'의 사진을 몇 장 올렸다.
사진이 찍힌 장소는 다용도실. 틈새가 있는 파이프형 선반 위에 올라 누워있는 유월이의 모습이 보인다.
마치 널어놓은 빨랫감마냥 온몸에 힘을 빼고 축 처져있는 녀석. 제법 편안해 보이는 것이 앞으로 이 선반은 유월이의 전용 해먹이 될 듯하다.
진주 씨는 "베란다를 아예 유월이 놀이 장소로 비워놓고 캣타워만 놔뒀더니 스스로 캣타워를 타고 선반까지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저 사진처럼 종종 선반에 올라가 뱃살과 다리를 틈 사이로 빼놓고 누워있곤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유월이 빨래하고 말리는 중인가요" "고양이는 이해하는 거 아닙니다" "편해보인다..?" "오늘은 옷가지가 되어보기로 했다옹"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작년 길에서 구조되고 진주 씨네 집에서 무럭무럭 커서 이제 곧 1살이 돼간다는 유월이. 아기 시절 한 줌만 한 크기로 숨어있다가 집사들을 놀래키던 장난꾸러기가 어느새 몸집도 커지고 힘도 쎄졌다고.
진주 씨는 "이젠 자기가 싫거나 마음에 조금이라도 안 들면 펀치부터 날린다"며 "냥펀치도 엄청 강력해져서 괜히 지나가는 집사 다리나 청소기를 수시로 패고 다닌다"고 웃으며 말했다.
비 맞으며 울던 아기 고양이가 어느새 고집쟁이 집고양이로 잘 커 줘서 고마운 마음뿐이라는 진주 씨. 늘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