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입에 뱀을 물고 자랑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리트리버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 시각) 인도 뉴스 채널 인디아티비(indiatv)는 생후 9개월 된 골든 리트리버가 길이 3피트(약 91cm) 뱀을 입에 물고 와 보호자에게 선물하는 영상을 소개했다.
@pricelesstimes scout brought me the snake again today, however today it was dead. #snake #goldenretriever #dogs #goldenretrieverlife #puppytiktok #goldensoftiktok #fetch #retrieve #sillydog #farmdog #countrydog ♬ original sound - TravelingWanderer
미국 캔자스에 사는 간호사 케이시(Casey)는 최근 생후 9개월 된 골든 리트리버종 반려견 '스카우트(Scout)'에게서 충격적인 선물을 받았다.
녀석이 살아있는 뱀을 집에 물고 온 것이다. 깜짝 놀란 그녀는 즉시 조치를 취했고, 뱀은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다음날 스카우트는 같은 뱀을 다시 데려왔는데, 이번에는 죽은 뱀이었다.
그녀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카우트가 처음으로 뱀을 데려왔을 때 뱀은 살아있었지만, 상태가 약해 보였다"며 "남편이 뱀을 풀어줬는데, 다음날 내가 차에서 내리자 스카우트가 다시 뱀을 물고 왔다"고 말했다.
당시 촬영된 영상 속에서 스카우트는 입에 뱀을 문 채 꼬리를 흔들며 차 안에 있는 케이시에게 다가간다. 세상 행복한 얼굴로 자랑스러워하는 듯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케이시에 따르면 스카우트가 물고 온 뱀은 가터뱀의 일종(Thamnophis sirtalis, 북아메리카의 전형적인 뱀)으로, 그녀가 사는 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독성은 없다.
케이시는 처음 스카우트가 뱀을 '선물'로 가져왔을 때 무서워 도망을 갔더니, 녀석이 입에 뱀을 물고 마당을 가로지르며 뒤쫓았다고 전했다.
그녀는 "스카우트가 뱀을 죽였는지는 모르겠다"며 "단지 입에 물고 있을 뿐 결코 난폭한 행동을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스카우트 또한 뱀에게 물린 것 같지 않다"며 "뱀의 꼬리 일부가 없어진 상태였는데, 내가 발견하기 전 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