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수년간 고양이가 여러 이웃집에서 훔쳐 온 물건이 약 50만 원에 달해 화제를 끌고 있다.
2일 BBC는 이웃의 옷과 음식을 반복적으로 훔치는 고양이 때문에 곤혹을 치른 주인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해리'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는 지난 4년간 여러 이웃집에서 속옷, 소시지, 신발, 지갑 등 다양한 물건을 훔쳐 왔다.
해리는 훔친 물건을 모두 자신의 주인인 도나 히버트에게 전해줬다. 도나는 "고양이가 주인에게 선물로 다양한 것들을 가져다주는데 새나 생쥐보단 그래도 물건이 더 많이 나와 다행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동안 해리가 훔친 물건 중에는 꽤 비싼 브랜드의 구두나 속옷도 있었다. 도나는 해리가 훔쳐온 물건들은 모두 약 300파운드 정도(한화 약 50만 원)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결국 도나는 훔친 물건들을 돌려주기 위해 페이스북에 사진을 게시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마을 사람들이 해리가 훔친 물건에 대해 '분명히 집 안에 있었는데 사라졌다'며 속상해할 것 같아 매우 걱정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어떤 이웃은 페이스북에 올라온 자신의 물건을 보고 "내 물건들이 맞다. 나는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도나는 이번 주만 6개의 절도품(?)이 있다며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기 전까지 캐리어 가방에 안전하게 보관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