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손, 발, 꼬리까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주사기를 막고 있는 고양이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얼마 전 준이 보호자님은 트위터를 통해 "자기가 막을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막고 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반려묘 '준이'가 등장하는데. 주사기를 쥐고 있는 보호자의 손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다.
당시 보호자는 준이의 음수량을 채워주려고 주사기에 물을 채워 먹이려던 참이었다.
보호자는 "준이가 어릴 적부터 유난히 물을 너무 안 마셔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봤지만 모두 실패했다"다고 설명했다. 결국 최소한의 음수량이라도 충족하기 위해 주사기로 강제 급여를 하기로 한 것.
하지만 준이도 순순히 물을 받아먹어 줄 생각은 없었다. 이날도 어떻게든 주사기를 막기 위해 꼬리까지 팔에 칭칭 감아 막아보려 하는 모습이다.
잔뜩 긴장한 듯 동공을 커다랗게 확장시키고 간절한 눈빛으로 보호자를 쳐다보는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준이가 하도 물을 안 먹어서 방광에 슬러지도 있었고 신장 수치도 아슬아슬했었다"고 말하는 보호자. 주사기로 물을 마시는 것이 일상화된 뒤로는 다행히 건강도 정상으로 돌아왔단다.
이제 8살이 된 수컷 아비시니안 준이는 아메리칸 숏헤어 고양이 '하나'와 함께 지내고 있다.
보호자는 "고양이들과 함께 지낸 이후로는 늘 일상이 추억할 것투성이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준이가 작년까지 아팠다가 올해가 돼서야 좀 건강해져서 평범한 하루하루가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이어 "이제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즐겁게 누나랑 살자!"라며 훈훈한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