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잠꼬대하는 친구가 걱정됐는지 옆에 같이 누워준 강아지의 모습이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얼마 전 자두, 앵두 보호자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잠꼬대 심한 자두. 앵두가 엉덩이 비고 누우니까 멈춤"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보호자가 기르는 믹스견 '자두'와 푸들 '앵두'의 모습이 보이는데. 누워서 자던 자두가 움찔거리며 잠꼬대를 하기 시작했다.
자두가 무슨 꿈을 꾸길래 저렇게 움찔대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이 된 보호자는 핸드폰을 들어 영상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는데. 그 옆에 있던 앵두도 궁금하긴 마찬가지였나보다.
계속된 자두의 잠꼬대에 앵두가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놀랍게도 자두를 안아주는 듯 엉덩이 쪽에 몸을 기대 누워주는 모습이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자두의 잠꼬대도 멈췄다. 친구를 진정시켜 주려는 앵두의 따스한 마음이 화면 밖으로도 전해지는 듯해 절로 마음이 뭉클해진다.
보호자는 "앵두는 항상 자두 옆에 있어 주고 잘 때도 주변에서 같이 누워 잠을 잔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자두와 앵두가 싸울 때는 엄청 싸우는데 다른 강아지가 자두나 앵두한테 짖거나 덤비면 서로 힘을 합쳐 지켜주곤 한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마음이 너무 이뻐" "지켜주는 것 같아" "강아지들은 상황마다 토닥이고 의지해 주는 방법이 다 있나 봐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두는 보호자가 양양에 놀러 갔다가 시장에서 만난 아이다. "박스에 담겨 오천 원에 팔리던 아기 강아지를 우연히 보고 3시간 동안 고민하다 결국 데려오게 됐다"는 보호자.
우연한 계기로 함께하게 됐지만 자두와 앵두 모두 서로 사이가 좋아서 다행이라고. 보호자는 "말썽 더 부려도 되니까 제발 아프지만 말고 평생 오래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