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주인이 안 볼 때 물건을 슬쩍 훔쳐 가다가 들키고 깜짝 놀란 강아지의 반응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선화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완전범죄 실패~ 현장 검거"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선화 씨의 반려견 '아롱이'가 유유히 거실을 가로질러 가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아롱이는 입에 무언가를 물고 가는 중인데.
그 물체는 바로 선화 씨가 먹는 붓기약 상자였다. 선화 씨는 "아롱이가 종이상자를 좋아해서 제가 안 볼 때 하나씩 슬쩍 가져가곤 한다"고 설명했다.
종이상자를 물고 유유히 자신의 은닉처로 들어가는 녀석. 그대로 범행 장면(?)을 전부 포착한 선화 씨는 곧바로 따라가 카메라를 들이댔다.
자신이 들킬 줄은 꿈에도 몰랐는지 선화 씨를 보고 화들짝 놀라며 물고 있던 상자를 떨어트리는 아롱이. 망연자실한 채 그 자리에 얼어붙어 있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너무너무 귀여워요" "뻔뻔한 당당함을 장착한 뒤태" "영상이 안 멈춤" "잡았다 요놈" "이제 으르릉거릴 차례 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롱이는 4살이 된 암컷 말티즈로 영상 속 모습처럼 앙칼지고 야무지지만 애교도 많은 성격이란다. 이 영상 당시에도 들키고 난 뒤 바로 나와 애교를 부리며 넘어갔다고.
아롱이와 함께 지내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엉뚱한 행동으로 당혹스러운 일도 있었다는데. "어릴 적 문이 살짝 열려 있는 틈을 타 혼자 복도를 산책하다 옆집 아주머니 집 앞에 대변을 누곤 다시 집에 들어와서 자는 바람에 곤혹을 치뤘다"는 선화 씨.
선화 씨는 "아롱아, 종이박스 100개도 줄 수 있으니까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자. 다만 목욕할 때 제발 악마로 변하지 말아줘"라며 훈훈한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