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소방대원들이 구조를 시작하려 하자 강아지는 너무나도 손쉽게 울타리에서 빠져나왔다.
7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었던 강아지가 울타리에 몸이 끼인 척하는 장난을 치는 영상을 소개했다.
이번 주 초, 터키의 소방대원들은 곤경에 처한 개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강아지는 정말 집 앞마당 울타리에 낀 채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강아지의 주변에는 녀석을 우려하는 행인들이 발길을 멈춘 채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강아지를 구조하기 위해 기계를 사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찌그러진 차체를 벌려 안에 끼인 희생자들을 구조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Jaws of Life)를 준비했다.
그런데 소방대원이 가까이 다가가자마자 강아지는 놀랍게도 스스로 울타리에서 빠져나왔다.
순식간에 울타리에서 빠져나와 유유히 걸어가는 강아지를 보자 소방대원은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이다.
그렇게 강아지가 안전하다는 것을 깨달은 소방대원들은 짐을 싸서 현장을 떠났고, 행인들 역시 자리를 떠났다.
이 코믹한 사건의 영상은 곧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게 됐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녀석의 보호자인 멜트 벡타스도 영상을 시청하게 됐고, 영상 속 강아지가 자신의 반려견인 '스노우볼(Snowball)'임을 알아차렸다.
소동이 벌어지던 당시 벡타스는 직장에 있었기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벡타스에 의하면 스노우볼이 앞마당 울타리에서 괴로운 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데.
벡타스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비디오를 보고 매우 놀랐다"며 "스노우볼은 단지 재미로 또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관심을 원할 때 가끔 그런 행동을 한다"고 말했다.
결국 그날 스노우볼은 장난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벡타스는 스노우볼을 도와주려고 했던 소방대원과 신고하고 걱정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