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비행기 추락사고 40일째 무쿠투이 사남매를 구조한 콜롬비아 군이 아마존 정글 수색작전 중 실종된 특수부대 수색견 윌슨을 찾을 때까지 희망을 뜻하는 에스페란사 작전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벨지언 셰퍼드 군견 윌슨은 비행기 추락사고 수색작전 중인 지난 5월 18일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정글에서 실종됐다.
콜롬비아 군의 헬데르 히랄도 장군은 이날 군의 윌슨 수색작전은 윌슨을 찾을 때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장군은 “현재 콜롬비아 군 특공대원 약 70명이 윌슨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육군 대변인 페드로 아르눌포 산체스 수아레스는 “콜롬비아 군은 어떤 부대원도 뒤에 남기지 않는다는 표어처럼 절대로 윌슨을 홀로 두지 않을 것이다. 하물며 사남매는 말할 것도 없다. 다만 사람에게 불리하지만 신성한 정글 깊숙이에서 윌슨을 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인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대변인은 아이들이 “윌슨과 사나흘을 함께 지냈다. 아이들은 윌슨이 꽤 말랐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수색대는 굶주린 윌슨을 위해서 정글 곳곳에 사료를 놓으며, 수색 작전을 이어갔다.
Wilson cachorro pic.twitter.com/PqWO1YCaKU
— Stic Luengas Velandia (@sticperiodista) June 10, 2023
윌슨은 사남내 구조에 큰 공을 세워, 콜롬비아 국민에게 영웅견으로 칭송받고 있다. 콜롬비아 언론은 윌슨의 강아지 시절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콜롬비아 누리꾼들은 한 목소리로 윌슨을 찾아달라고 콜롬비아 군에 당부했다. 몇몇 누리꾼은 윌슨 수색작전의 진행 상황을 알고 싶다고 댓글을 달았다.
사남매 중 둘의 부친인 마누엘 라노케는 아이들이 혼날까봐 수색팀과 헬리콥터를 보고도 숨었다고 전했다. 사남매의 할아버지 나르시소 무쿠투이는 특수부대 수색견 윌슨이 “아이들의 믿음직한 친구가 됐고, 몇 차례 동행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병원에서 아이들이 그린 그림에 윌슨이 등장한 것으로 보아, 아이들이 윌슨을 기억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