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경기를 포기할 수 없었던 견주는 반려견을 들쳐 메고 달리기 시작했다.
27일(이하 현지 시각) 필리핀 뉴스 인텔악손(interaksyon)은 반려견 동반 마라톤 경기 중 지친 허스키를 안고 끝까지 완주한 견주의 사연을 소개했다.
페이스북 페이지 허스키 퓨레버 TV(Husky Furever TV)에 지난 25일 게시된 영상 한 편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필리핀 아얄라 베르모사 레크리에이션 센터(Ayala Estates Vermosa Sports Hub)에서 개최한 반려견 동반 달리기 행사(The Green Run 2023)에 참가한 시베리안 허스키 '리버(river)'와 '아처(Archer)'의 모습이 담겼다.
아빠 보호자와 발맞춰 걷던 리버와 아치. 얼마쯤 지났을까 리버는 지친 듯 걷기를 거부하는데.
아빠 보호자에게 두 다리를 올리며 안아달라고 응석을 부리는 모습이다.
결국 아빠 보호자는 경기를 포기하는 대신 리버를 번쩍 들어 안은 채 걷기 시작했다.
소형견도 아닌 덩치 큰 허스키를 안고 걷는 모습에 지켜보는 사람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리버는 아빠의 품에 안긴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
해당 영상은 299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천하장사 아빠를 둬서 가능한 응석", "아빠를 운동하게 만드는 똑똑하고 기특한 강아지다", "덩치는 크지만 아직도 자기가 아기인 줄 아는 사랑스러운 천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