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사고쳐놓고 애교로 상황을 모면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견 '루이'의 보호자 혜민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고뭉치... 기죽어서 오더니 마지막 표정이 킬뽀(킬링포인트)ㅠㅠ. 잘못한 거 알면 흐즈믈르그......"라는 설명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남다른 귀여움을 자랑하는 2살 난 아메리칸 불리 왕자님 루이의 모습이 담겼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자 펼쳐진 광경에 당황한 혜민 씨.
평소 같으면 한달음에 현관으로 마중을 나왔을 루이는 자기 잘못을 아는 건지 자체 슬로우모션을 선보이며 터덜터덜 걸어오는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떼가며 느릿느릿 혜민 씨에게 다가오는 모습이다.
고개를 숙인 채 납작 엎드려 있던 루이는 아무래도 안 되겠는지 결국 애교 필살기를 선보이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느릿느릿 흐물흐물 세상 죄인인 듯 와서는 장화 신은 고양이 눈빛 뭐예요? ㅋㅋㅋ 용서해 줄 수밖에 없겠네요", "마지막에 '나 안 혼낼 거지? 나 그래도 예쁘지?' 이러는거같네요ㅋㅋㅋ절대 못 혼내!!!", "진짜 사랑스러운 불리네요. 도저히 미워할 수 없겠어요~"라며 귀여운 루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루이는 저와 거의 매일 붙어있는 편이라 한두 시간 외에는 길게 떨어져 있거나 집에 혼자 있을 시간이 없었다"는 혜민 씨.
"저 날은 단기 알바로 루이가 아침부터 혼자 있었는데, 딴에는 스트레스도 받고 심심해서 저렇게 사고 쳐 놓은 것 같다"며 "영상 찍을 당시엔 문 딱 열자마자 진짜 너무 놀라서 '이게 뭐야!' 했는데, 루이가 저렇게 슬로우모션으로 걸어오는 게 너무 귀여워서 바로 핸드폰 꺼내 들고 영상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전 녹초 상태여서 쓰레기들 보면서 '아휴, 언제 치우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루이 표정을 보면서 '그래 너도 오늘 하루가 힘들었겠구나. 직접 치워주면 좋으련만 내가 치워줄게' 하는 마음으로 치웠다"고 덧붙였다.
사실 루이는 평소에도 자기가 잘못한 거 같으면 저렇게 기죽은 모습으로 천천히 걸어온다고.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혜민 씨는 루이가 잘못을 해도 혼내지 못한다고 하는데.
"생긴 것만 이렇지 착하고 완전 순둥이"라고 루이를 소개한 혜민 씨.
"루이야, 이제는 사고 치지 말고 사이좋게 잘 지내자.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사랑해 루이"라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