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자다가 목마르면 마시려고 침대 맡에 물컵을 두고 자는 집사라면, 꼭 덮개로 덮어두거나 물병으로 바꾸는 게 좋겠다. 미국에서 한 집사가 매일 아침 마신 물이 밤새 고양이가 할짝거린 물이란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검은 고양이 ‘스푸키’의 집사는 밤에 잠에서 깼다가 검은 고양이를 보고 소름끼치는 진실(?)을 알게 됐다.
@winstonandspooky What’s mine is hers I guess #catsoftiktok #cattok Oh No - Kreepa
지난 2일 틱톡 영상은 17일 현재 480만회 이상 조회됐다. 영상에서 침대에 누운 집사가 휴대폰 카메라를 침대 협탁 쪽으로 돌리자, 검은 고양이가 컵에 든 물을 핥다가 컵에서 머리를 빼고 입맛을 다신다. 집사는 “일어나서 매일 밤 내 물을 고양이와 나눈 사실을 알게 됐다. 내 것은 고양이 것인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폭소했다. 한 네티즌은 “내 고양이도 머리를 넣을 수 있는 컵에 든 것은 모두 마신다. 만약 머리가 들어가지 않으면 앞발을 넣어서 물을 휘저어 놓는다. 고양이가 방에 있으면 아무것도 믿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다른 네티즌은 “고양이가 자기 물을 당신과 공유한 것이다.”라고 정정해줬다. 고양이가 앞발로 칠 수도 있으니, 물컵보다 물병을 놓는 게 좋다고 조언한 네티즌도 있었다.
한편 수의사들은 건강한 고양이라면 매일 체중 2.3㎏당 보통 물 반 컵(118㎖) 정도를 마시는 게 좋다고 권장한다. 고양이는 대개 건식 사료 14g을 먹으면 물 29㎖를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