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가 엘리베이터에서 건물 주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23일(이하 현지 시각) 인도 영자지 힌두스탄 타임스는 앞을 보지 못하는 고양이가 가고 싶은 층을 울음소리로 알리는 영상을 소개했다.
인도 뭄바이에 거주하는 영화 제작자 매니쉬 하리프라사드(Manish Hariprasad)는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진저 고양이를 만나보세요"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Meet Ginger.
— Manish Hariprasad (@manishariprasad) July 21, 2023
He came to our building as an old, partially blind fellow. Now he owns the building, all the homes in it and us.
He hates taking the stairs, so he meows us around till we take him to the desired floor. 1 Meow means 3rd floor, No Meow means 'wherever you're going'. pic.twitter.com/yq0g1QDDPR
매니쉬는 "그 고양이는 늙고 부분적으로 눈이 먼 채 우리 건물로 왔다. 이제 녀석은 건물과 그 안의 모든 집, 그리고 우리를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녀석은 계단을 오르는 것을 싫어해 우리가 원하는 층으로 데려갈 때까지 야옹거린다"며 "한 번 야옹 울면 3층을 의미하고, 울지 않으면 '어디든 네가 가는 곳'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공개한 영상 속에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 익숙한 듯 안으로 들어가는 고양이. 뒤따라 탄 매니쉬가 몇 층에 갈 거냐고 묻자 잠시 고민 후 작게 한 번 야옹 소리를 낸다.
문이 열리지 않자 한 번 더 야옹하고 울며 재촉하는 녀석. 그러자 매니쉬는 녀석에게 3층에 내려주겠다고 달래는 모습이다.
이윽고 3층 문이 열리자 고양이는 자연스럽게 내리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며 영상은 끝이 난다. 해당 영상은 1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가엾은 고양이를 쫓아내지 않는 주민들에게 정말 고맙다", "3층에 밥 챙겨주는 주민이 있는 것 같다", "건물 주민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이건 너무 자비롭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소란스럽지 않게 의견을 말하는 걸 보니 고양이도 승강기 매너를 아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