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최고의 구조견으로 불리는 세인트 버나드가 도둑뿐만 아니라 주인의 출입까지 막아서, 최악의 경비견으로 판명됐다. 집에 온 주인을 반기기는커녕 대문을 열 수 없게 문을 막았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매체 그레이프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州) 시카고 시(市)에 사는 견주는 세인트 버나드 반려견 ‘마이더스’의 틱톡 영상 2편을 공개해서 화제가 됐다.
7월 말 영상 조회수는 950만 회, 8월 말 영상은 450만 회를 각각 기록했다. 모두 마이더스가 문 앞에 누운 바람에 문을 열 수 없는 상황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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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초대형견 마이더스가 문 바로 앞에 누운 바람에 견주는 문을 열 수 없다. 그녀가 마이더스에게 들어가게 일어나라고 말해보지만 마이더스는 꼼짝하지 않는다. 너무 무거워서 여성이 세인트 버나드를 안아서 옮기기도 쉽지 않다. 결국 견주는 자기 집이지만 몰래 남의 집 들어가듯 좁은 문틈으로 몸을 비집고 들어간다.
@saint.in.the.city Replying to @DeeLee the worse is when you have your arms full #saintbernard #dogsoftiktok #tiktokpets #fyp #foryoupage Monkeyshine-JP - Lt FitzGibbons Men
견주는 “최악의 상황은 두 손 가득 짐을 들었을 때”라며 세인트 버나드와 사는 삶에서는 흔한 일상이라고 웃었다.
네티즌들은 박장대소했다. 한 네티즌은 “육지 바다코끼리와 사는 삶이 정확히 어떤지 사람들은 정말 이해 못한다”고 폭소했다. 다른 누리꾼은 “일종의 도난방지 기능도 한다. 문을 열 수 없어서 들어갈 수 없다”고 배꼽을 잡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버니즈 마운틴 도그처럼 세인트 버나드도 더위에 힘들어 한다”고 감쌌다.
마이더스가 꼭 문 앞에서 자는 이유를 물어볼 수는 없지만, 실제로 더위가 한 몫을 한 것 같다. 세인트 버나드는 추위에 강하지만, 반대로 더위에 취약하다. 여름에 더위에 지쳐서 늘어져 있기 일쑤고, 산책은 꿈도 꿀 수 없다. 주인 말을 들어주고 싶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한편 세인트 버나드는 스위스 국견으로, 목에 브랜디 통을 매고 다니는 산악구조견으로 유명하다. 추위에 강하고, 단모종과 장모종 2종류가 있다. 상냥하고 온화해서 아이들과도 잘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