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심각한 공격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안락사될 뻔했던 고양이가 아기 집사를 돌보는 모습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8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시사지 뉴스위크는 새끼 고양이를 잃은 후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던 어미 고양이가 아기 집사를 보모처럼 보살피는 영상을 소개했다.
미국 위스콘신주에 사는 7마리 고양이의 집사 줄리아 스툴러는 지난 7일 반려묘 전용 틱톡 계정에 "우리의 달콤한 엄마 고양이"라는 설명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rescuecatmittens Our sweet mama kitty #cats #catsoftiktok #kittensoftiktok #adoptdontshop #emotional #heartwarming #storytime #update #feralkittenrescue #straycat #sad #mittenstherescuekitty #fyp ♬ the winner takes it all - november ultra
공개된 영상 속에는 가정용 CCTV에 포착된 고양이 '캘리(Callie)'와 아기 집사의 모습이 담겼다.
아기 집사의 침대에 함께 있는 캘리. 아기 집사가 움직일 때마다 잠시도 떨어지기 싫다는 듯 꼭 붙어 따라니며 곁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데. 아기 집사에게 얼굴을 비비며 온몸으로 애정 표현을 하는 모습이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는 심각한 공격성 때문에 안락사 목록에 올랐다가 현재 집사에게 입양됐다. 우려와 달리 집사가 딸을 출산하자 캘리는 공격성을 보이기는커녕 아기의 보모를 자청하며 전혀 다른 고양이로 변했다.
@mamakittycallie She is such a good mama 🥹#catsoftiktok #cats #mamakitty #emotional #heartwarming #catrescue #storytime #heartwarming #straycat ♬ the winner takes it all - november ultra
집사는 캘리가 '심각한' 공격을 가진 고양이가 아니라, 새끼 고양이를 잃고 정서적 고통을 겪고 있어서 공격적으로 반응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스툴러는 "캘리는 그저 슬퍼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격적이었을 뿐이다"며 "녀석이 원했던 것은 엄마가 되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딸이 태어난 이후로 캘리는 딸을 마치 새끼 고양이처럼 대했다"며 "캘리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우리 딸이 낮잠에서 깨어나는 시간이다"고 덧붙였다.
아기 집사를 살뜰히 돌보는 캘리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39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제 고양이는 다시 엄마가 됐네요", "최고의 엄마이자 영원한 아기의 수호천사!", "정말 훈훈한 결말입니다.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가장 친한 친구를 가졌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