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죽은 줄 알았던 반려견을 다시 만난 견주의 모습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시각 장애를 가진 11세 노견이 실종됐다가 드론을 이용한 수색 덕분에 발견돼 견주와 재회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드론투홈(Drone To Home)은 드론을 이용해 실종동물을 찾아주는 회사이다.
최근 드론투홈은 시각 장애를 가진 11살 래브라도 리트리버 '몰리(Molly)'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은 당시 견주는 몰리가 이미 실종된 지 3일이 넘었기 때문에 세상을 떠났을 거라고 생각했다. 앞을 보지 못하는 노견이 홀로 집 밖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확률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드론투홈은 신고 전화를 받고 단 2시간 만에 몰리를 찾아냈다.
지난 24일 드론투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티슈 준비 완료"라는 설명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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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 속에는 몰리와 견주의 감동적인 재회 장면이 담겼다.
홀로 정처 없이 떠돌고 있던 몰리.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탓에 차도를 걷기도 하며 불안한 듯 방황하는 모습인데.
그때, 드론투홈에게서 소식을 들은 몰리의 견주가 차를 몰고 몰리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몰리를 발견한 견주는 차에서 내려 녀석에게 다가갔다. 몰리는 자신에게 다가온 사람이 보호자라는 걸 알게 되자 꼬리를 흔들며 반가움을 표현하는 모습이다.
그렇게 자칫하면 다시는 보지 못할 뻔했던 견주와 몰리는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데 가족도 없이 낯선 곳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다행이다", "감동의 눈물을 멈출 수가 없다", "드론 덕분에 한 생명을 구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드론투홈은 지난 2019년 드론 한 대를 가지고 일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2,467마리의 개를 주인과 다시 만날 수 있게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