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미국 경찰이 마약사범을 소탕하러 주택 한 곳을 급습했더니, 마약밀매범의 반려견이 경찰차로 도망쳐서 바로 투항(?)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지역일간지 더 스테이트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州) 경찰특공대(SWAT)는 지난 21일 항구도시 마이애미에서 185㎞ 떨어진 젠슨 비치의 한 주택을 급습했다.
마약밀매범 검거 과정에서 용의자의 반려견 ‘베어’는 집에서 도망쳐 나와서 경찰특공대 장갑차량에 뛰어들었다. 베어는 오전 내내 장갑차량에 앉아서, 마약사범 5명이 검거될 동안 인내심 있게 기다렸다. 검거된 용의자들 중에 견주가 있는지 경찰은 밝히지 않았다.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은 페이스북에 “모든 수색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 항상 도주범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도주범이 체포할 용의자로 가득한 집에서 법 집행기관의 편으로 뛰어드는 데 더 관심 있었다. 베어가 무엇으로부터 도망쳤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칭찬했다.
누리꾼들은 영리한 반려견이라고 한 목소리로 칭찬했다. “자수했다가 번복하진 않았나”, “잠입요원이다”, “인질이다”, “증인보호를 요청해야한다”, “경찰특공대에 지원한 것이다” 등 많은 댓글이 달렸다. 베어의 거취를 궁금해하는 네티즌도 많았다.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은 베어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믿을 만한 사람이 베어를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