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영장류 중 하나인 춤추는 여우원숭이 '시파카' 종 새끼가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나 관심을 끌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퍼레이드펫츠는 영국의 체스터 동물원에서 태어난 멸종위기종 여우원숭이의 소식을 전했다.
이 원숭이는 마다가스카르섬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시파카로, 긴 다리로 최대 20피트(약 6미터) 높이까지 뛰어다녀 '춤추는 원숭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시파카 종은 지난 30년간 산림 벌채와 사냥으로 개체수가 급속히 감소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시파카를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했다.
체스터 동물원은 보존 번식 프로그램에 따라 2021년부터 두 여우원숭이 '베아트리체'와 '엘리엇'을 데리고 있다. 그리고 작년 가을 이 둘은 새아기를 가졌다.
새끼 여우원숭이는 동그란 눈에 부모를 닮은 보송보송한 하얀 털이 나 있는 모습이다. 어미 등에 딱 달라붙어 있는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동물원의 포유류 총괄 책임자 닉 데이비스 박사는 "엄마 베아트리체는 정기적으로 젖을 먹이고 있으며, 이 새로운 장난꾸러기의 등장으로 매우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몇 달간 이 아이가 스스로 탐색을 하며 충분한 자신감을 얻게 될 때 우리 팀이 더 자세히 살펴보고 성별을 구분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종과 그 미래를 보호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정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