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시각장애인 8명에 안내견 기증
삼성화재가 23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시각장애인 8명에게 안내견을 기증했다. 성탄을 앞두고 뜻깊은 선물이 됐다. |
"자유롭게 다니게 돼 너무 기쁘고 고마워요."
삼성화재가 23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시각장애인 8명에게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했다.
기증식에는 안내견 파트너로 선정된 시각장애인들과 가족, 안내견의 성장과 훈련을 담당한 자원봉사자, 안내견 훈련사, 삼성화재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각장애교사 김경민(28세, 여)씨를 비롯해 대학생과 회사원, 뮤지션 등 다양한 직업에 20대부터 50대까지의 시각장애인들이 안내견을 기증받았다. 20대 대만인 후앙칭주씨도 포함됐다.
삼성화재가 23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시각장애인 8명에게 안내견을 기증했다. 성탄을 앞두고 뜻깊은 선물이 됐다. |
장애인 중 세 명은 이번에 처음으로 안내견과 생활하게 됐고, 시각장애교사 김경민씨 등 네 명은 함께 생활하던 안내견들이 은퇴하면서 다시 기증을 받았다.
미숙아망막증으로 시력을 잃은 후 흰지팡이에 의지해 생활해온 시각장애인 가수 이민석씨는 "이전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는데 안내견 '고유'를 만나 자유롭게 다니게 돼 너무 기쁘고 고유에게 고맙다"며 "성탄을 앞두고 큰 선물을 받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지난 1993년 문을 연 후 삼성화재가 에버랜드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82마리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해 현재는 61마리가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