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트라우마를 가진 유기견이 마침내 사람의 '터치'를 받아들였다고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이 유기견은 오랫동안 사람을 거부하다가 6년 만에 마음의 문을 열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의 동물 보호소인 'Dogs 4 Rescue'에서 지내고 있는 8살 수컷 개 '솔리(Solly)'는 사람들의 손길을 거부해왔다.
솔리는 2018년 루마니아에서 포획된 유기견이었다.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가지고 있던 녀석은 사람의 손 자체를 싫어했다.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을 겪은 걸까. 사람의 손길이 향하면 고통스러운 듯 비명을 질렀던 솔리. 하지만 보호소 사람들은 녀석을 헌신적으로 돌봤다.
'Dogs 4 Rescue'의 설립자인 엠마(Emma) 씨는 "우리는 솔리가 루마니아의 한 보호소에서 방치돼있는 끔찍한 사진을 얻었어요"라며 "구조된 후 솔리는 재활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솔리가 얼마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는지 알지 못했어요"라고 회상했다.
보호소 사람들은 솔리를 포기하지 않고 그에게 계속 애정을 쏟았다. 사람들의 진심이 통했던 걸까. 솔리는 드디어 작년 말부터 사람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Dogs 4 Rescue'가 최근 TikTok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솔리는 더 이상 '터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람과 눈을 마주치면서 손길을 자연스럽게 받아주는 모습이다.
'Dogs 4 Rescue' 관계자는 영상 소개글에 "기적이 일어났어요. 잘했어, 솔리"라고 적었다. 네티즌도 "잘했어. 솔리는 정말 용감한 소년", "작은 천사다", "보기 좋다" 등의 호응을 보였다.
솔리는 앞으로도 보호소에서 살아갈 예정이다. 엠마 씨는 "녀석은 우리와 함께 시간을 많이 보냈기 때문에 새로운 가족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우리는 계속 노력할 거예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