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골든 리트리버를 키우는 보호자의 오른팔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던 '귀여운' 이유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다.
지난달 22일 닉네임 '덕구형'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거부할 수 없는 눈빛"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덕구형 님(이하 보호자)이 자신의 오른팔 안쪽 부분을 화면에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옷 위는 무언가 흘린 듯 젖어 있는 모습인데.
설명에 따르면 이 부위는 자주 젖어 있는 위치란다. 그 이유는 바로 보호자의 반려견 '덕구'였다.
이어지는 영상에는 책상에 샐러드를 올려놓고 컴퓨터를 하고 있는 보호자와 그 옆의 바닥에 앉아 있는 덕구의 모습이 보인다.
샐러드가 너무나 먹고 싶었는지 얼굴을 보호자의 오른팔 위에 올려놓고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는 녀석. 그 상태에서 군침을 뚝뚝 흘리다 보니 보호자의 오른팔이 침범벅이었던 것이다.
보호자는 본지와 연락에서 "무언가를 먹으려고 하면 매번 있는 일"이라며 "이렇게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고 있자면 거절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대신 모든 음식을 다 줄 순 없고 과일, 채소 및 간이 되어 있지 않은 구운 고기 등 덕구가 먹어도 무방한 음식만 주고 있다고.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아부지 샐러드는 좀 양보해 줄 수 있자노..." "저 눈빛 보려고 일부러 먹을 거 준비한다에 한 표" "오른팔은 덕구꺼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제 3살이 된 골든 리트리버 덕구는 겁이 많아 처음 보는 사람이나 강아지는 경계하지만 한번 친해지고 나면 얼굴이 다 젖을 때까지 핥아주는 성격 좋은 강아지란다.
영상 속 모습처럼 덕구는 골든 리트리버답게 어마어마한 식성을 자랑한다는데. 호기심도 많아 새로운 것을 자주 입에 넣어보는 편이라고.
보호자는 "한번은 강아지 인형을 갖고 놀라고 줬더니 한참 가지고 놀다 귀 한쪽을 뜯어 삼켜버리는 바람에 진땀을 빼기도 했다"며 "호기심 많은 강아지일수록 뱉어 훈련을 잘해놔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제 어엿한 성견이 되고 제법 점잖아지고 있다는 덕구. 보호자는 "막상 힘들었던 똥꼬발랄한 시기가 지나고 나니 괜히 아쉽기도 하다"며 "그저 지금처럼 건강하고 씩씩하게 오래오래 살아줬으면 좋겠다"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