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겨울잠에서 깨어나 첫 스트레칭을하는 땅다람쥐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에 봄이 찾아오면서, 동면 중인 땅다람쥐들이 한 마리씩 깨어나기 시작했다.
'더 데일리 제임스(The Daily James)'라는 이름으로 소셜미디어에서 동물의 클립을 공유하는 여성 루앤 브릭하우스는 지역 땅다람쥐의 동면 패턴을 잘 알고 있다.
10년 넘게 그들을 관찰한 그녀는 전략적으로 땅 다람쥐가 깨어날 때를 대비해 먹이를 집 주변에 배치해둔다.
지난달 17일, 브릭하우스는 인스타그램에 "땅다람쥐들이 깨어났어요!"라는 설명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그녀는 "캘리포니아 땅 다람쥐는 극한의 날씨 조건에서 동면하고 발육합니다"라며 "우리는 그들을 몇 달 동안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돌아왔고, 우리는 냉장고에 항상 추가 로메인 상추와 당근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브릭하우스의 사유지에 설치된 한 야외 카메라에 포착된 동면에서 막 깬 땅다람쥐가 스트레칭하는 모습이 담겼다. 긴 잠에서 깨어나 그 어느 때보다 배가 고픈 이 작은 동물은 굴에서 가장 가까운 먹이가 있는 브릭하우스의 집으로 달려왔다.
녀석은 씨앗, 견과류, 과일을 배불리 먹은 후 앞다리와 뒷다리를 쭉 뻗는 스트레칭까지 하며 잠에서 깬 것을 자축했다. 스트레칭을 마친 녀석은 또 다른 간식을 먹은 후 다음 모험을 위해 떠나갔다.
보도에 따르면, 브릭하우스는 땅다람쥐들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그들과 거의 교류하지 않는다. 그래서 땅다람쥐들은 그녀의 땅에서 특히 안전하다고 느껴 종종 들러서 휴식을 취하곤 한다
브릭하우스는 곧 따뜻한 햇빛 속으로 다시 나타날 동면 중인 나머지 동물들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
야생 동물들은 브릭하우스처럼 친절하고 그들을 존중하는 인간 이웃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것이지만, 브릭하우스는 오히려 그녀가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우리는 동물들을 친구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썼다.
이어 "이 친구들은 우리 삶을 완전히 변화시켰고, 존중하고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줬으며, 우리 세상에 대한 심오한 통찰력을 제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