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발가락 9개·다리 5개 가진 강아지가 보호소에서 쾌활하게 지내고 있다고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피플지(誌)가 보도했다.
매체에 의하면, 미국 위스콘신에 위치한 동물 보호소 'Wisconsin Humane Society'는 특별한 암컷 강아지를 보살피고 있다.
강아지의 이름은 '벨라(Bella)'로, 녀석은 다른 강아지들과 조금 다르다. 오른쪽 뒷다리가 1개가 아니라 2개이며, 발가락을 9개나 갖고 있다.
보호소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은 벨라의 몸과 발을 담았다. 엑스레이 사진을 보면, 9개의 발가락뼈와 2개의 뒷다리 뼈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신체적인 문제가 벨라의 일상에 지장을 미치지는 않을까. 보호소는 사진 설명란에 "저희 수의사팀은 외부 전문가와 상담했습니다만, 절단이나 수술은 합병증 위험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벨라가 다리를 편안하게 쓰고 있으므로, 계속 이 상태를 유지하고 지켜보라는 권고가 내려졌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벨라는 보호소에서 명랑하게 지내고 있다. 활동하는데 약간의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마당에서 산책하고 뛰어노는 것을 좋아한단다.
벨라의 사연을 알게 된 네티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벨라는 아름다워요", "세상에, 놀랍네요", "벨라는 사랑스러워요. 멋진 가족을 찾길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만간 벨라는 입양을 갈 예정이다. 매체에 의하면 보호소 관계자 안젤라 스피드(Angela Speed) 씨는 "이런 상태의 강아지를 치료한 수의사는 거의 없기 때문에 앞으로 벨라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