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누나 고양이가 그루밍하는 것을 보고 신기해서 따라 해 본 아깽이의 행동이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누구나 처음 배우는 일이 있는 법입니다. 어리숙한 동작으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따라 하는 모습은 의도치 않게 엉뚱하거나, 귀여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는데요.
'레오'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는 이제 태어난 지 50~60일밖에 안 된 작은 아기 고양이입니다. 지금 녀석의 앞에는 누나 고양이 '짱아'가 보이는데요.
짱아는 고양이들이 직접 자신의 몸을 깨끗이 하는 '그루밍'을 하고 있었습니다. 앞발에 침을 묻혀 머리를 닦고, 직접 등을 핥으며 몸단장을 하고 있는 짱아.
레오는 이게 대체 무슨 행동인가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단 '냥생선배'가 하는 행동을 똑같이 따라 해보기로 하는데요.
유심히 짱아 누나를 관찰하기만 하던 레오가 마침내 무언가 시도해 봅니다. 그런데 혓바닥만 '메롱' 한번 내밀어 보고 멀뚱멀뚱 서있네요.
자기의 몸을 핥을 줄은 모르고 그저 혓바닥만 한번 낼름 하고 마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이 모습은 레오의 집사 '인애 씨'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영상으로 올리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귀엽다 학구열 넘쳐ㅠㅠ" "열심히 공부 중인 표정ㅋㅋ" "나도 좀 가르쳐조라" "방심하다 심장 때려 맞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레오는 길에서 구조한 고양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러시안블루 종으로 추정된다고. 인애 씨에 따르면 "10년 넘게 돌봐온 고양이들 중에서 가장 산만하고 에너지 넘치고 장난기 가득한 친구"랍니다.
"전에는 혀를 내밀기보다 허공에 손짓하면서 세수하는 걸 따라 한 적이 많았어요"라는 인애 씨. 지금은 조금 산만하긴 해도 제법 능숙하게 그루밍을 하게 됐답니다.
고양이들과 함께 지내는 하루하루가 모두 소중한 추억이라는 인애 씨.
"말을 못 한다 뿐이지, 함께 있다 보면 사람과 다를 바 없이 감정을 공유하는 소중한 가족이라고 늘 생각 한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모든 집사님들은 같은 마음이 아니실까요?"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