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차에 치여 치료를 받은 아기곰이 분유와 과일을 먹으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WATE'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세비에 카운티(Sevier County)에선 야생동물 한 마리가 자동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차에 치인 동물은 자그마한 아기곰이었다. 사고를 당한 아기곰은 의식이 있었고 사람을 경계하지 않았단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곰은 굉장히 멍한 상태였기에 의료진은 진정제를 투여하지 않고도 여러 검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검사 결과, 아기곰은 골절상을 입지 않았지만 차에 치인 충격으로 뇌진탕을 겪었고 이빨도 여러 개 부러졌다. 이렇게 다친 아기곰은 곰 구조 단체 'Appalachian Bear Rescue(이하 ABR)'가 간호하게 됐다.
ABR이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은 식사를 하는 아기곰을 담고 있다. 입과 코에 분유를 묻힌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ABR은 "아기곰은 약간의 분유를 먹었고 과일도 조금 먹었어요. 녀석은 계속 쉬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기곰의 사연을 알게 된 사람들은 "불쌍한 아기곰. 차에 치인 건 정말 유감스럽네요", "인간은 때때로 너무 부주의해요. 녀석의 쾌유를 위해 기도합니다", "곰을 구해줘서 고마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아기곰은 '재키(Jackie P Bear)'로 불리고 있으며, 새로운 환경에서 잠을 많이 자고 있단다.
ABR은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재키는 잘 먹고 오래 잡니다. 이건 바람직한 일이에요. 회복하는 동안 가능한 많이 쉬어야하거든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