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베란다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공놀이를 하자고 공을 던지는 강아지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고 8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지난주 폴란드 중부 우치에서 친구와 집 근처를 걷던 중 니카(Nika)는 어디선가 공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자리에 멈춰 선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며 소리의 근원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는 테니스공으로 보이는 밝은색 공 하나가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걸 발견했다.
공을 본 건 니카뿐만이 아니었다.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길 한복판에 떨어져 있는 공을 의아하다는 듯이 바라봤다.
잠시 후, 근처를 지나던 행인 한 명이 멈춰서더니 공을 집어들고 위를 올려다봤다.
그리고 그는 공을 2층 베란다로 던졌다. 알고 보니 그곳에 검은 강아지 한 마리가 누군가 공을 던져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니카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개가 공을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떨어뜨린 줄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공을 다시 얻었기에 상황이 마무리되는 줄 알았던 니카.
그러나 강아지는 다시 공을 베란다 너머로 떨어트렸고, 그제야 니카는 녀석이 의도적으로 그런 행동을 한다는 걸 알아차렸다.
니카는 똑똑한 강아지의 행동을 카메라로 촬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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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공을 던지고 받는 걸 반복하며 거리를 지나가는 새로운 사람들을 계속해서 공놀이에 끌어들였다.
니카는 "정말 귀여웠어요"라며 "주변 사람들이 강아지를 보려고 멈췄고, 공을 던진 사람들은 항상 (그 뒤에 있는) 창문을 깨트리지 않도록 매우 조심했어요. 이런 건 전에 본 적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니카에 따르면 그렇게 공놀이를 즐기던 강아지는 얼마 후 집 안으로 들어갔다. 녀석은 그날의 공놀이에 몹시 만족한 듯했단다.
동물을 테마로 한 점토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예술가인 니카는 그날 발코니에 있는 강아지에게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그녀는 강아지가 준 기쁨에 대한 작은 감사의 표시로 녀석을 닮은 펜던트를 제작했고, 그것을 녀석의 보호자에게 선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