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러시아의 한 서커스 공연 중 어미곰이 갑자기 통제를 벗어나 조련사를 덮치는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중국 매체 이티투데이는 최근 러시아 '모레티 서커스단'의 공연 중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을 보도했다.
당시 모레티 서커스단은 러시아 비스크에서 공연 중이었다. 곰 조련사 세르게이 프리치니치가 '도넛'이라는 이름의 곰과 스케이트보드 묘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전동 스케이트보드를 타던 도넛이 프리치니치의 통제를 벗어나는 일이 발생했다. 몸무게가 222kg에 육박하는 도넛은 프리치니치를 덮치고 지휘봉을 맹렬히 물어뜯었다.
도넛은 프리치니치를 깔아뭉갠 채 계속 공격성을 보였다. 그때 다른 서커스단 직원이 울타리 너머에서 기다란 물체로 도넛을 찌르자, 놀랍게도 도넛은 순식간에 공격성을 잃고 얌전히 통제에 따랐다.
프리치니치는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 일어나 도넛을 끌고 갔고, 도넛도 얌전히 조련사를 따라 걸어 가는 모습이다.
매체에 따르면 공연 이후 프리치니치가 병원에 이송됐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모레티 서커스단은 이를 부인했다.
서커스단은 사람과 곰 모두 다치지 않았고,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고 밝혔다. 책임자 니키타 미하일로프는 "동물은 다양한 행동을 할 수 있고, 어떤 것을 싫어할 수도 있으며, 이런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Прекрасное в Барнауле. Медведь в цирке напал на дрессировщика,порвал ему руку.
— Ольга🇩🇪💛💙Безумцы в очередь и нах (@lass_mich_reden) August 25, 2024
НО👆Обратите внимание на публику,никто не в ужасе, дети на 1 и 2 ряду.Мамы их не отворачивают,всем интересно.Эти дети готовы строить ПРБ.
500 лет назад люди с удовольствием смотрели казни.Примитивизм. pic.twitter.com/Ik2zHj2K2v
지난 25일 X계정(@lass_mich_reden)에 올라온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제 서커스, 동물원, 사냥을 금지해야 할떄" "핸드폰으로 찍고 있는 걸 보니 공연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는 서커스 쇼에 곰을 사용하는 문제로 지속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 작년 4월에는 소치에서 있었던 곰 권투 서커스 공연 장면이 SNS에 퍼지며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