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엄마가 어떤 복장으로 나오는지 보고 외출인지 산책인지 구분하는 강아지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강아지는 주영 씨네 가족이 키우는 '토리'라는 이름의 반려견인데요. 토리에게는 아주 예리한 '눈썰미'가 있다고 합니다.
주영 씨의 엄마는 평소 집 밖에 나설 때는 수수하게 입는 편이라는데요. 하얀 테두리 안경에 가방 하나를 들고 밖을 나서면, 토리는 엄마가 '외출'한다는 것을 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엄마가 '멋쟁이'로 변신해서 나오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요.
지난달 22일 주영 씨는 엄마가 입고 나오는 복장에 따라 토리의 다른 반응을 찍은 영상 한 편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외출 복장으로 나온 엄마를 본 토리는 잠깐 마중을 나와 인사를 하는데요. 몇 번 인사를 하곤 별 관심 없다는 듯 그대로 쌩하니 자기 할 일을 하러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이어 까만 선글라스와 장갑을 끼고 '멋쟁이'가 되어 나온 엄마를 보자 토리는 전보다 200% 활발해진 모습으로 신나서 방방 뛰기 시작합니다.
바로 주영 씨의 엄마는 항상 토리와 산책을 할 때 선글러스와 장갑을 끼고 나가기 때문이었습니다.
기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 마당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녀석. 복장만으로 행선지를 알아내는 똘똘한 모습에 미소가 나오는군요.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신기하네" "우리 집 강아지들은 평일과 주말도 구분함" "감정, 호불호, 눈치가 있다는 게 신기하고 귀여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주영 씨는 "토리는 제가 전에 키우던 반려견 가을이가 세상을 떠난 뒤 데려온 강아지"라고 설명했는데요.
가을이를 떠나보낸 뒤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강아지 여러 마리의 공고 사진 중 우연히 토리를 발견했다고. 그렇게 가을이가 떠난 지 8일 만에 입양하게 됐다는군요.
토리가 영상 속 모습처럼 행복한 미소를 잃지 않고 오래도록 가족과 함께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