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식탐이 많은 고양이들에게 무제한으로 사료를 줬다간 '뚱냥이'가 되기 십상인데요. 제한 급식을 하려고 자동 급식기를 샀지만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사연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연 속 주인공은 '순돌이'라는 고양이인데요. 몸무게가 8kg에 달해 집사도 '뚱냥이'라고 인정할 정도로 제법 몸무게가 나가는 녀석입니다.
심각한 건강에 위험이 있지 않다면 뚱냥이도 나름 귀여운 매력이 있는 것 같은데요. 그래도 무한정 체중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집사는 자동 급식기를 구매했다고 합니다.
자동 급식기는 시간에 맞춰 일정량의 사료를 배출해 주기 때문에 집사가 사료 급여량을 조절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순돌이는 집사가 주는 양에 순순히 만족할 녀석이 아니었습니다. 사료를 다 먹고도 급식기 앞을 떠나지 않고 오매불망 앉아서 다음 사료를 기다리곤 했다는 순돌이.
그렇게 몇날몇일 급식기 앞에서 생활을 하던 순돌이는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됩니다.
급식기 옆에는 푸르스름하게 불빛이 나오는 버튼이 보이는데요. 바로 자기 앞발로 이 버튼을 5초 동안 누르고 있으면 급식기의 잠금이 해제되고, 앞발을 뗐다가 다시 누르면 '추가 사료'가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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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 순돌이는 그 뒤로 수시로 버튼을 눌러 '무제한 급식'을 즐겼다고 하네요.
심지어 이렇게 수동으로 사료가 나오게 하는 방법은 집사조차 모르는 사실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집사가 버튼 위에 테이프를 붙여 버튼이 눌리지 않게 막았다는군요. 집사에 따르면 이때가 순돌이에게 "생애 가장 행복했던 시절"일 것이라고 합니다.
집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영상을 올렸는데요.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먹천재 윤순돌" "애가 똑똑하네요 공대를 보내세요" "급식기계공학과 전공"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