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주인에게 배고픈 아이처럼 보채는 호랑이가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지난 14일(현지 시간) 인도 영자매체 힌두스탄 타임스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거주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유저 이라완(Irawan) 씨에겐 특별한 반려동물이 있다.
놀랍게도 이라완 씨는 '호랑이(Tiger)'를 키우고 있다는데. 과연 맹수의 왕이라고 불리는 호랑이가 반려동물이 될 수 있을까.
지난 4일 이라완 씨의 인스타그램 계정(@kenzo_thetiger)을 통해 공개된 영상은 자그마한 호랑이가 먹이를 찾는 순간을 담고 있다.
호랑이는 식사를 준비한 이라완 씨의 옆으로 다가오더니 커다란 앞발로 식사 그릇을 잡으려고 했다. 고양이보다 더 살벌한 냥냥 펀치(?)를 시전한 녀석.
하지만 이라완 씨는 침착하게 그릇을 앞으로 치우면서 먹이를 호랑이의 입에 넣어줬다. 그러면서 호랑이의 이마에 다정하게 입을 맞추는 여유까지 보였다.
길들여진 반려견처럼 순한 호랑이는 이라완 씨가 조금씩 입에 넣어주는 먹이를 잘 받아먹었지만, 감질이 났는지 먹이 그릇을 향해 계속 앞발을 뻗었다.
배가 고픈 아이가 칭얼거리듯 먹이 그릇을 통째로 원했던 호랑이. 결국 이라완 씨는 먹이 그릇을 호랑이가 먹기 편한 곳으로 옮겨준 듯하다.
해당 영상은 16일 기준 21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했으며, 많은 네티즌이 이라완 씨의 호랑이가 지닌 생소한 매력에 푹 빠졌다.
강아지 같은 호랑이의 모습을 본 네티즌은 "얼마나 배고픈 걸까", "우리집 고양이보다 더 예의 바르네요", "배고픈 아기 고양이군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