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초식동물인 사슴을 사냥한 새끼 호랑이들이 자연의 냉혹한 먹이 사슬을 상기시켜줬다고 지난 3일(현지 시간) 인도 영자매체 인디아투데이가 보도했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자연에선 냉혹한 약육강식의 법칙이 적용된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위치한 국립공원 'Ranthambore National Park'에서도 강자와 약자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단다.
체구가 작은 새끼 호랑이 3마리와 덩치가 큰 사슴 1마리. 과연 누가 강자인 걸까.
지난해 12월 10일 인스타그램의 한 계정(@ranthambhorepark)을 통해 공개된 영상은 사슴 사냥에 매진하는 새끼 호랑이들을 담았다.
영상 속에서 호랑이들은 사슴을 에워싼 상태로 정신없이 녀석에게 덤볐다. 사슴은 안간힘을 다해 도망쳤지만 사나운 호랑이들을 이길 수 없었다.
이윽고 새끼 호랑이들 중 1마리가 강에 들어간 사슴의 머리 부근을 공격했다. 뒤에 있던 호랑이도 사슴의 뒷다리 쪽에 달려들었다.
비록 몸집은 사슴보다 훨씬 작았으나 녀석들은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 그리고 놀라운 협동력으로 인정사정없이 사슴을 함락했다.
끈질기게 사슴을 공격한 호랑이들은 결국 푸짐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인간의 시각에선 잔인한 풍경이지만, 자연에선 문제될 일이 아니었다.
생존을 위해 생태계의 법칙대로 행동한 호랑이들. 영상을 시청한 일부 네티즌은 "이것이 호랑이들의 생존 방식이라는 건 알고 있어. 그래도 보기 너무 힘들다", "씁쓸한 순간이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반면 "이 얼마나 놀라운 광경인가요", "녀석들이 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봐서 너무 기뻐" 등의 환희 섞인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