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한 아이들이 새끼를 낳은 뒤 앙상한 몸으로 쫓겨난 어미 개를 동물 보호 단체에 데려다줬다고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매체 NBC 코네티컷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링컨 플라자의 웨스트 메인 스트리트 인근에선 10대 청소년들이 암컷 믹스견 '페탈스(Petals)'를 발견했다.
이들은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페탈스를 그냥 지나치지 못했고, 딱한 처지에 놓인 개가 보호받을 수 있는 동물 보호 단체(Meriden Animal Control-Saving Paws)로 녀석을 데려갔단다.
안타깝게도 페탈스는 강아지를 출산한 직후 길에 버려졌을 가능성이 크다. 단체가 이달 25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게시물에 의하면, 페탈스의 가슴 유선은 젖이 가득 찬 상태였다고.
즉, 페탈스는 갓 태어난 강아지에게 젖을 물려야 할 어미견이었다. 하지만 잔인한 보호자가 강아지로부터 페탈스를 떼어놓고선 녀석을 길에 내버린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페탈스의 건강 상태도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 몸의 뼈가 드러날 만큼 앙상한 페탈스는 매우 쇠약해진 상태. 단체가 게재한 사진을 보면, 녀석이 얼마나 방치됐는지를 알 수 있다.
페탈스가 회복되려면, 충분한 시간과 적절한 영양 공급이 필요할 듯하다. 선한 마음을 가졌던 아이들 덕분에 단체에서나마 돌봄을 받게 된 페탈스.
다수 네티즌은 "불쌍한 엄마 개", "너무 가슴이 아프다. 페탈스가 무사하길", "어떻게 이렇게나 밥을 안 줄 수가 있지?", "눈물이 나요. 페탈스가 새끼를 찾으면 좋겠어요"라며 슬픔을 표했다.
앞서 미국 텍사스주에선 한 견주가 새끼들을 품고 있는 임신견을 유기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8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의하면, 임신한 상태로 버림받은 리트리버가 한 주택 밑에서 새끼들을 출산했다가 집주인에게 입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