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물범과 불독이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퍼레이드펫츠에 따르면, 암컷 프렌치 불독 '루시(Lucy)'는 인간 엄마와 함께 수족관을 방문했다가 희한한 동물을 발견했습니다.
이 동물은 식육목 물범과에 속하는 '물범(바다표범)'이었는데요. 루시는 커다란 수조 안에 있던 물범이 탐탁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지난 22일 루시의 엄마가 틱톡 계정(@lucyrunsthis)을 통해 공개한 영상은 물범과 기싸움(?)을 하고 있는 루시를 보여줍니다.
루시와 물범은 유리벽(수조 벽면)을 가운데에 두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적극적으로 싸움에 돌입한 루시는 물범을 노려보며 짖기까지 하네요.
물범도 자신에게 호전적인 태도를 보이는 루시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요. 물끄러미 루시를 째려보고 있던 물범은 턱을 치켜들며 루시를 도발했습니다.
그러자 약이 바짝 올랐는지 앞발을 치켜올리며 성을 낸 루시. 할 수만 있다면 유리벽을 통과해서 물범과 싸우고 싶은 듯합니다.
반면 물범은 이제 이 싸움이 지겨워진 것 같습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라고 말하듯 휙 고개를 돌리네요.
매체에 의하면 수조의 유리벽이 없는 상황에서 두 녀석이 한 판 붙었을 시, 루시가 물범에게 패배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루시는 정말 겁도 없이 물범과 신경전을 벌인 것이지요.
하룻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것처럼 물범에게 덤빈 루시. 다수 네티즌은 "운이 좋았네", "물범의 표정이 정말 무섭다", "유리벽이 두 녀석 사이를 막고 있어서 행운이었어", "개가 아무것도 무서워하질 않네"라며 황당한 웃음을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