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쓰레기 수거함에 있던 믹스견의 몸에서 커다란 농양이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Detroit News'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울버린 드라이브(Wolverine Drive) 인근에서 수컷 믹스견 1마리가 유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살로 추정되는 믹스견은 노령의 몸으로 쓰레기 수거함 속에서 겨우 삶을 연명하고 있었는데.
경찰은 이달 26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쓰레기 수거함에서 발견된 개"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누군가에게 버림받은 믹스견은 많이 추웠는지 쓰레기를 덮고 있다. 지금은 봄이지만 28일 기준, 미시간주의 최저기온은 0°인 만큼 바깥 날씨는 아직 매우 쌀쌀하다.
믹스견은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몸에선 마이크로칩이 발견되지 않아 가족을 찾는 일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갈비뼈 좌측에는 커다란 농양이 있었기에 녀석은 현재 동물 보호소(Humane Society of Huron Valley)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믹스견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전 주인을 일갈했다. 이들은 "반려동물을 쓰레기처럼 버렸네. 이해할 수가 없다", "정말 악하네요", "대체 동물을 쓰레기통에 넣는 게 무슨 의미가 있지?", "우리는 괴물들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어. 지친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녀석을 구해줘서 고맙습니다", "마음이 아프다. 녀석을 구해준 모든 분께 감사를", "누군가 녀석을 발견해서 다행이야"라며 조금이나마 안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다행인 점은 믹스견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까진 긴장한 상태지만, 녀석은 간식을 좋아하며 다정한 성격을 드러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