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한 원숭이가 운전 중인 자동차에 무임 탑승했다고 지난 27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TRP(The Rakyat Post)'가 보도했다.
동물은 한 장소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자신의 신체에 적합한 방식으로 움직인다. 조류는 날개로 날아다니고, 고양이와 개와 같은 포유류는 발을 이용해서 걸어 다닌다.
하지만 살아가다 보면, 그렇지 않은 특이한 동물을 만날지도 모른다. 매체에 따르면, 한 운전자도 인간의 이용 수단을 선택한 원숭이를 만났다고.
운전자 측이 지난 26일 틱톡 계정(@imsal_72)에 게재한 영상을 보면, 원숭이 1마리가 주행 중인 자동차 위에 앉아있다.
해당 영상은 차 안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주변의 풍경이 휙휙 지나가는 아찔한 상황이지만, 원숭이는 전혀 무섭지 않은 듯하다.
안전벨트나 별도의 안전장치 없이도 편안히 앉아있던 원숭이는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봤다. 하지만 원숭이가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과 별개로, 운전자의 입장에선 사고가 날까 조마조마하지 않았을까.
매체에 의하면, 운전자 측은 원숭이가 차에서 내릴 수 있도록 몇 번이나 차를 멈추려 했으나 원숭이가 차에서 내릴 의사가 없는 듯했다고 밝혔다.
원숭이가 다칠 것을 염려한 운전자는 운전 속도를 높일 수 없었다고. 결국 소방서(Taman Tun Dr Ismail·TTDI)에 도착한 후에야 원숭이를 떼어놓을 수 있었단다.
사람들의 배려 덕분에 무사히 땅을 밟게 된 원숭이.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정말 행복해보이네. 요금도 내지 않아도 되고", "버스 티켓이 소진된 경우",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것 같아" 등 재치 있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