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한 야생 비단뱀이 인간의 반려동물을 잡아먹으려다 미수에 그쳤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UPI통신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에 위치한 한 주택에선 일촉즉발의 사태가 벌어졌다. 집안에 침입한 비단뱀 1마리가 인간이 키우는 새를 노렸다고.
녀석은 호주의 토착종인 '해안융단비단뱀(coastal carpet python)'으로, 배가 많이 고팠는지 식탐을 대놓고 드러냈단다.
현장에 달려간 뱀 전문 포획업체(Sunshine Coast Snake Catchers 24/7)가 이달 28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비단뱀이 새장을 둘러싸고 있다.
업체 직원이 다가와도 비단뱀은 도망가지 않고 새장에 찰싹 붙어있는 모습이다. 녀석은 집요하게 새장 속에 있는 새를 노리고 있었다.
새도 천적을 알아봤는지 놀라서 날개를 파닥거렸다. 비단뱀은 작은 포유류, 조류 등을 먹이로 간주한다. 사람이 사는 곳에 들어온 비단뱀도 먹고 살기 위해(?) 새를 사냥감으로 점찍은 것이다.
업체 측은 "이건 뱀에게 화낼 일이 아닙니다. 뱀은 야생 조류와 반려동물로 키우는 조류를 구분하지 못하며 먹이를 먹으려는 것뿐입니다. 우리가 빨리 와서 다행이었어요"라고 설명했다.
비단뱀이 새를 해칠 수 없도록 업체 직원은 빠르게 비단뱀을 포획했다. 이후 녀석은 배를 채울 수 있는 안전한 자연에 방생됐단다.
새장을 포위(?)하고 있던 뱀의 모습에 놀란 네티즌은 "뱀을 탓할 순 없어. 그냥 식사를 찾은 거야", "뱀 잘못은 아니지. 보호자가 더 좋은 새장을 구비하면 좋겠다", "새가 완전 스트레스 받았겠다", "행운의 새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