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몸이 아픈 16마리의 새끼 고양이가 한꺼번에 유기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지역방송 'WFSB'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코네티컷주 뉴런던의 한 주민은 지난달 29일 아침 일찍 출근길에 고양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이 고양이들은 주차장 덤불 속에서 발견됐다는데. 무려 16마리나 되는 새끼 고양이들이 상자 속에 버려진 상태였단다.
구조된 고양이들의 태어난 시기는 제각각이었지만, 이들 모두가 아직 성체가 되지 않은 아깽이였다.
장기간 방치됐는지 녀석들의 건강 상태는 매우 나빴다. 당국은 지난 1일 공식 페이스북에 "이 새끼 고양이들은 현재 입양이 불가능합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고양이들은 모두 생기가 없어 보인다. 현재 녀석들은 호흡기 질환과 싸우고 있으며, 그중 1마리는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당국은 "심각한 감염 때문에 간병을 받아야 하는 고양이는 지금 기부가 필요합니다"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누가 이토록 매정하게 아픈 고양이들을 유기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녀석들은 꾸준히 치료받고 있으며 모두 생존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이들의 사연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불쌍한 아기들. 이건 끔찍합니다", "이런 짓을 저지른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해요", "용납할 수가 없네요"라며 고양이들을 버린 사람을 질책했다.
아울러 여러 누리꾼이 불쌍한 고양이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들은 "고양이 사료를 주문했어요. 도착하는 즉시 보내드릴게요. 녀석들이 무사하길", "저희 남편이 곧 사료를 가져다줄거예요", "제가 할 수 있는 대로 기부했습니다"라며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