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밤새 일가족을 잠 못 들게 했던 소름끼치는 비명소리의 정체가 두꺼비의 노랫소리로 밝혀졌다고 지난 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작년 이맘때 무렵, 미국 텍사스주 교외에 사는 잭린 쇼 바이롬과 그녀의 가족은 집 밖에서 들리는 으스스한 비염 소리를 듣게 됐다.
소리는 그들이 잠자리에 들자마자 나기 시작했는데, 누군가가 내는 비명소리 같았다. 몇 시간 동안이나 계속되는 소리에 가족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
그 무시무시한 소리의 근원이 밝혀진 것은 바로 다음날 아침이었다.
날이 밝자 집 밖으로 나간 가족들은 소란을 피우던 것이 텍사스 일부 지역에서 발견되는 '파울러 두꺼비(Fowler's toad)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더도도에 따르면, 렝 엘리엇의 저서 '북아메리카의 개구리와 두꺼비(in Frogs and Toads of North America)'에서는 파울러 두꺼비의 울음소리에 관해 설명돼 있다.
저자는 파울러 두꺼비의 '노래'에 대해 "와아아아아아아! 아기 울음소리와 비슷하며 울부짖는 비명이라고 묘사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작은 두꺼비는 새로 노래를 부를 장소를 찾아 떠나 한동안 바이롬 가족의 집에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나 몇 주 후, 두꺼비는 다시 그들의 집을 찾아와 앙코르 공연을 선보였다.
비록 이 두꺼비는 아름다운 소리를 내지는 못하지만, 가족들에게 잊을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고 더도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