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장난감 공과 격렬한 싸움을 펼치는 아기 골댕이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난 8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동물전문매체 퍼레이드펫츠(Paradepets)가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골든리트리버 '마우이(Maui)', 웰시 코기 '루비(Ruby)'에게는 최근 '휴고(Hugo)'라는 이름의 동생이 생겼다.
휴고는 어리지만 용감한 성격으로, 계단 오르내리기뿐 아니라 덩치 큰 형제들과 달리기를 해도 전혀 겁먹지 않는다고.

그런 휴고가 무서워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삐죽빼죽한 공'이란다. 폭신폭신한 다른 공들과 달리 삐죽빼죽한 공은 생소해서 그런지 쉽사리 물지 못하고 경계한다는데.
지난주 휴고의 보호자는 반려견 전용 틱톡 계정 @maui_thegoldenpup에 "루비가 개입할 때까지 끝까지 기다리세요"라는 설명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빨간색 공을 앞에 두고 고전하는 휴고의 모습이 담겼다.
자그마한 공이지만 어쩐지 무서운지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휴고. 삐죽빼죽한 모양 때문인지 입으로 물지도, 그렇다고 발로 차지도 못하고 있는데.
공놀이는 하고 싶지만 겁이 나는지 깡충깡충 뛰다가 잠시 휴식까지 취하더니, 계속해서 공과의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그 모습을 뒤에서 한참 지켜보던 루비는 더 이상 못 봐주겠다는 듯 휴고의 옆을 지나가며 한숨을 쉬는 듯한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1,26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소심한 강아지의 치명적인 귀여움과 그런 동생이 그저 한심한(?) 형아", "종일 싸우는 것 같은데 실제로 공을 한 번도 만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에요", "역대급으로 귀여운 싸움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