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강원 강릉시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고 반려동물 인프라 시설을 확충하고자 '강릉시 펫파크'를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강릉시 펫파크는 반려동물로 인한 사회적 갈등 완화와 반려인의 눈높이에 맞춘 환경 친화형 반려동물 공원을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또, 부지 옆 강릉시 동물사랑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의 운동과 산책 공간으로 동물복지 향상에 일조할 수 있다.
시는 13억여 원을 투입해 성산면 산북리 1195번지(동물사랑센터 옆)에 9,328㎡ 규모로 펫파크를 조성한다. 지난달 31일 착공해 2026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주요시설로는 ▲1.5m 울타리로 대형견(640㎡), 소형견(724㎡) 공간이 구분돼 조성되는 '반려동물놀이터' ▲견주와 반려견이 공원 주변을 함께 산책할 수 있는 폭 2m '동반산책로' ▲반려인 행사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중앙광장' ▲견주들의 휴식공간인 '커뮤니티 쉼터' ▲반려견이 장애물 등을 뛰어넘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어질리티 놀이터' 등이 있다.
시는 펫파크를 무료이용시설로 운영하되, 동물 등록된 반려견만 입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펫파크 운영이 본격화되면 유기동물 입양행사인 '강릉시 핑크빛 입양제'와 연계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정착 및 유기동물 입양률 제고 효과는 물론, 동물등록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매년 반려견 및 반려 인구가 증가하면서 시 차원에서 반려인이 반려견과 함께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차질 없이 공사를 완료해 강릉 시민과 반려동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펫파크 조성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