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철조망에 걸린 부엉이가 날 수 없어 막막해진 가운데 부엉이를 발견한 한 경찰이 선행을 베풀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USA투데이에 따르면, 이 부엉이는 휴스턴 교외에 위치한 풀셔에서 암담한 일을 겪었다.
녀석은 대형 맹금류인 '수리 부엉이(Great horned owl)'였는데, 철조망에 날개가 묶여 꼼짝할 수 없었단다.

당시 철조망의 철가시가 부엉이의 날개를 옭아맸던지라 녀석이 이곳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누군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했다. 이때 경찰관인 하렐 클라크(Harrell Clark) 씨가 고통받고 있던 부엉이를 포착했다는데.
사려 깊은 클라크 씨는 녀석을 못 본 척하지 않고 곧장 손을 내밀었다. 클라크 씨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서와 조류 구조팀이 부엉이를 구조하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왔다고.
이달 10일 당국은 공식 페이스북에 "클라크 씨가 도와준 부엉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부엉이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철조망을 보면, 부엉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 수 있다.
그나마 클라크 씨가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 철조망에서 구조된 부엉이는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철조망 때문에 힘줄이 파열된 녀석은 텍사스의 한 야생동물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시민을 구하듯 야생동물에게도 도움을 줬던 클라크 씨. 다수 네티즌은 "친절한 구조에 감사드립니다", "세상에는 선생님 같은 사람이 더 필요합니다", "정말 멋집니다", "부엉이를 구조하는 일에 도움을 주셔서 고마워요"라며 갈채를 보냈다.
한편 매체에 의하면, 수리 부엉이는 북미 지역에서 매우 크고 강한 맹금류 중 하나이며,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