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한 번 보면 잊기 힘든 '딸기코'를 가진 고양이의 사연이 지난 10일(현지 시간) 북아일랜드 매체 'News Letter'를 통해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북아일랜드 던개넌의 파카나우르 숲(Parkanaur Forest)에선 지난달 수컷 고양이 '바니(Barney)'가 발견됐다.
당시 고양이 구조 센터 'Rescue Cats NI'는 주민의 신고를 접수하고 숲속에 갇혀 있던 바니를 구했다는데. 녀석은 커다란 붉은 코를 가진 상태였다.
구조된 바니는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몸에는 마이크로칩이 이식돼 있지 않아 가족을 찾기 어려웠다.
가장 문제인 건 바니의 코였다. 센터 측은 이달 9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바니의 코는 전에 본 적이 없는 것이었습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녀석의 사진을 공개했다.
둥글둥글한 인상을 지닌 바니의 얼굴 정중앙에는 주머니혹처럼 생긴 코가 달려 있다. 크게 부푼 붉은 코는 녀석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확연히 보여준 듯한데.
공교롭게도 바니의 코가 비정상적으로 빨갛게 부푼 이유에 대해선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센터 측은 곰팡이 감염(Fungal infection)의 영향으로 녀석의 코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바니는 몸이 안 좋았는지 구토를 하고 음식을 잘 먹지 못했다. 센터 측은 바니를 위해 음식과 먹는 약에 변화를 줬는데, 그제야 바니는 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
현재 바니는 센터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센터 측은 "코를 치료하려면 최대 1년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녀석의 코는 확실히 개선된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하며 녀석이 매우 다정한 아이라고 덧붙였다.
바니의 치료 전·후 모습을 확인한 네티즌은 "그렇네. 코 크기가 작아졌어", "훨씬 더 좋아보여", "코가 계속 줄어들길 바라", "얼른 낫길 바랍니다"라며 녀석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