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사람의 손길이 그리워 거리에 세워진 사람 모형에 다가가 안타까움을 산 강아지가 견생역전에 성공했다고 지난 17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지난달 말, 한 여성은 세르비아 트르스테니크(Trstenik)의 한 거리를 걷던 중 가슴 아픈 광경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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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 의하면, 빵집 앞에 떠돌이 강아지 한 마리가 서 있었는데, 처음에 그녀는 녀석이 누군가가 나눠줄 빵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녀석은 빵집 앞에 설치된 사람 모형 인형의 곁으로 다가갔고, 움직이는 인형의 팔에 자신의 머리를 갖다 댔다.
마치 누군가가 쓰다듬어주길 바라는 듯한 녀석의 모습은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그녀는 그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의 틱톡 계정에 게시했고,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은 녀석의 모습을 보고 슬퍼했다.

동물 애호가인 니나 사비치 역시 그 영상을 보게 됐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가엾은 강아지를 그대로 두는 대신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기로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녀석은 트르스테니크 거리에서 약 320km 떨어진 사비치의 품에 안겼다.

사비치를 만난 강아지는 그토록 그리워하던 손길과 사랑을 충분히 받게 됐다.
녀석은 사람의 품에 안기는 걸 즐기며 여전히 만나는 모든 사람의 손에 자신의 머리를 갖다 댈 정도로 쓰다듬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고.

처음에 사비치는 녀석을 임시 보호한 뒤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려 했지만, 끝까지 녀석과 함께하기로 했다고 더도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