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호텔 근처에서 풀려난 알파카가 도심을 활보하는 기이한 상황이 펼쳐졌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Patch'에 따르면, 뉴욕주 마운트 키스코에선 이달 17일 보호자 없이 돌아다니는 커다란 동물 1마리가 포착됐다.
한 신고자가 경찰에 '라마가 풀려났다'라며 신고했지만, 사실 이 동물의 정체는 '알파카(Alpaca)'였다.

소목 낙타과에 속하는 알파카와 라마는 비슷한 외양을 지녀서 겉보기에 헷갈릴 수 있으나, 알파카의 체구가 라마보다 더 작다. 또한 라마는 길쭉한 얼굴을 가졌으며, 알파카는 얼굴이 둥글고 귀가 짧은 편이다.
오늘의 주인공인 알파카는 MTK 호텔(Hotel MTK) 근처에 있던 트레일러에서 빠져나와 키스코 애비뉴로 이동했다는데.
경찰관 미르코(Mirko)와 로드리게스(Rodriguez)는 도심을 누비고 있는(?) 알파카를 잡기 위해 녀석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다행히도 알파카는 큰 난동을 부리지 않고 얌전히 이들에게 잡힌 듯하다. 경찰(Westchester County Police) 측이 이달 18일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안전하게 포획된 알파카를 확인할 수 있다.
경찰이 머리를 쓰다듬어도 알파카는 순둥순둥한 얼굴로 앞을 응시했다. 사람의 손길이 익숙한 건지 차분한 모습을 보여준 알파카.
알파카의 보호자는 경찰 덕분에 녀석을 되찾을 수 있었다. 경찰 측은 "털북숭이 친구를 그린 스트리트 구역으로 데려갔습니다. 녀석은 그곳에서 주인과 재회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루할 날이 없네", "녀석이 무사히 잡혀서 다행이야", "나도 알파카를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정말 귀엽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