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난데없이 현관 계단에 앉아있던 화려한 공작새가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매체 'NBC10 필라델피아'에 따르면, 이 공작새는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올니(Olney)에서 목격됐다.
동네를 돌아다니던 녀석은 한 저택의 현관 계단에 앉아있다가 사람의 눈에 띄었다는데.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공작새는 자유롭게 거리를 배회하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동물 보호소 'ACCT Philly'가 이달 17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은 안전하게 포획된 공작새를 담고 있다.
눈 모양 무늬의 깃털을 가진 점을 미루어 볼 때, 이 공작새는 수컷인 것으로 추정된다.
닭목 꿩과에 속하는 공작(peacock)은 닭보다 조금 크며, 화려하고 아름다운 깃털로 뒤덮여 있다. 공작의 깃털은 빛의 각도에 따라 청록색, 파란색, 녹색 등의 다양한 색으로 반사된다.
암컷에 비해 수컷의 깃털이 더 화려한데, 깃털 끝에 존재하는 눈 모양의 무늬가 암컷의 시선을 끄는 역할을 수행한다.
보호소 측은 "필라델피아에서 공작새가 돌아다닌다는 전화를 받는 건 매일 있는 일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며 "이 멋진 친구는 브런치 식사 약속에 늦은 사람처럼 바쁘게 걸어다녔습니다"라며 웃음 섞인 설명을 덧붙였다.
공작새에게 보호자가 있는지, 어디에서 온 건지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녀석의 아름다운 자태에 매료된 모양새다.
이들은 "정말 멋진 수컷 공작이야", "너무 아름다워", "녀석을 구해주셔서 고마워요. 아름다운 아이예요"라며 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