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녹색연합의 웅담채취용 사육곰 구조 프로젝트 '곰 이삿짐 센터'의 일환으로 제작된 싱어송라이터 이랑의 신곡 '곰곰곰 나가자, 문문문 열고'가 발표됐다.
'곰곰곰 나가자, 문문문 열고'는 지난해 12월 녹색연합 그린콘서트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 곡은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육곰들의 구조를 위한 시민 참여 모금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랑은 사육곰 농가를 직접 방문해 곰들의 삶을 접한 뒤 느낀 감정을 따뜻한 메시지와 멜로디로 담아냈다. 이 곡은 오늘(30일) 멜론,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등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
동시에 일러스트레이터 슌이 키 비쥬얼 수립 및 캐릭터 제작으로 참여한 ‘곰 이삿짐 센터’ 프로젝트 페이지 오픈과 함께 인스타툰도 공개될 예정이다.
녹색연합은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들이 사육곰의 비극적인 현실을 접하고, 실질적으로 곰을 구출할 수 있는 비용 모금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한 홍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곰 이삿짐 센터’ 프로젝트에 10만원 이상 후원하면 인플루언서 ‘뚝딱씨’와 콜라보해 한정 수량으로 제작한 반달곰 파우치를 리워드로 받을 수 있다. 500만원 이상 후원하면 구출한 곰에게 직접 이름을 지어줄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한편 녹색연합은 2018년 국내 최초로 시민 모금을 통해 사육곰 3마리를 구출한 바 있으며, 2019년에도 추가로 1마리를 구출했다. 하지만 여전히 약 280마리의 곰이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캠페인은 2026년 전면 금지되는 사육곰 산업 종식에 앞서 구례 및 서천 보호소에 119마리를 안전하게 이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오는 7월에는 시민단체 네트워크가 공동으로 10마리의 사육곰을 우선 구조하여 구례 보호소로 이주할 계획이다.